간의대는 세종대에 이룩된 국가 천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 천문대는 간의대 시스템이라는 영역 안에서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했다. 세종시대에는 많은 업적들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간의대의 경우는 장기간에 걸쳐 이룩된 대규모 국책 사업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세종 20년의 기록에 따르면, ‘간의대는 오로지 천기(天氣)를 살펴서 백성에게 절후(節侯)를 알려 주기 위한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간의대가 천상을 관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문대로 언급한 것이다. 중종 12년의 기사에는 간의대를 세운 목적을 확실하게 언급하고 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재앙을 삼가는 도리가 지극히 크고도 급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천문의 일은 지극히 크므로 젊은 문신으로 하여금 익히게 하였다고 한다.